6.15 공동위원장 김용현씨 등 11명 선정
일부선 시기, 방법상 문제 부정적 반응
LA 민주평통이 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명예전문위원을 위촉한다. 이들은 평통 외부에서 통일 자문역을 맡게 될 전망이다.
차종환 회장은 “평통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인사들 중에도 통일문제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명예전문위원 위촉은 활발한 통일 논의를 위한 외부인사 참여 확대방안”이라고 말했다. 위촉대상으로 선정된 인사는 총 11명으로 6.15 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현씨, 오인동씨, 10기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김병창씨, 은호기씨 등이 포함됐다. 차 회장은 “전문위원 회의에서 명예전문위원 위촉안이 나와 후보자를 선임했다”며 “앞으로 통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사는 누구든 명예전문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예전문위원에 위촉된 김병창씨는 “통일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학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분들이 함께 위촉된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평통 내·외부 인사들은 명예전문위원 위촉에 대해 ‘의미는 좋지만 시기나 방법, 필요성에 의문점이 많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평화통일자문기관인 평통이 또 다른 평화통일을 자문할 산하 기구를 두고 외부 인사를 영입한다는 것은 평통의원들 스스로 자질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차례 평통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임원으로 활동 중인 A씨는 명예전문위원 위촉을 위한 논의는 한 번도 없었다며 “전문위원 회의에서 얘기가 나오긴 했다지만 이것은 완전히 차종환 회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12기 평통위원을 지낸 B씨는 “명예위원을 위촉하는 것은 지역협의회에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하고 “아직 출범식도 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명예위원 위촉 추진은 좀 성급한 결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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