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에서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자신의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표밭 공략에 올인할 태세다. 취약표밭 다지기 작업에 최고우선 순위를 부여한 두 후보는 각각 고학력자와 히스패닉 표심 낚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힐러리 클린턴
고학력자 표심 잡아야
민주당 경선 최종 승리
힐러리는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인 오바마와의 격차를 넓히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힐러리는 44%의 지지를 받으며 24%의 지지도에 그친 오바마를 크게 앞질렀다.
2.4분기 자금모금에서 오바마에게 뒤져 다소 불안해 하던 힐러리 진영은 현재의 우위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선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의 표를 움켜쥐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지도 격차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선 `학력’이라는 복병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졸 미만의 유권자층에서 클린턴 의원은 오바마 의원에 비해 무려 26%P 앞섰지만, 대졸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유권자 지지도에선 고작 3%P 앞섰다.
특히 프라이머리(당내 경선 예비선거)의 경우 대졸 이상 학력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 클린턴 진영으로선 고학력자의 지지를 늘리는 게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배럭 오바마
히스패닉에 인지도 바닥
스페인어 홍보책자 배포
오바마는 자신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을 붙들어야 힐러리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 그
는 미국 내에서 인구가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갤럽의 6월 조사에서 오바마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거의 절반에 달했을 정도다. 월스트릿 저널과 NBC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히스패닉의 후보 지지도를 보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58%에 달한 반면 오바마는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 같이 10%씩을 차지했고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9%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오바마 선거진영은 히스패닉이 많은 네바다주에서 스페인어로 된 선거운동 안내문을 배포하기 시작하는 등 히스패닉 표심 잡기에 나섰다. 오바마 진영은 또 라스베가스와 리노를 비롯한 여러 도시의 선거사무소에 30명 이상의 현장 요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가가호호를 방문할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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