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AX 컴퓨터 고장 대혼란
11일 오후부터 LA국제공항(LAX) 탐 브래들리 터미널의 연방 이민세관국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입국심사가 전면 중단돼 여행객 2만여명의 입국수속이 10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대혼란이 발생했다.
눈 빠지는 마중객들 - 11일 오후부터 연방 이민세관국의 컴퓨터 시스템 다운으로 입국심사가 10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마중나온 환영객들이 지친 모습으로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진천규 기자>
이민세관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께부터 컴퓨터 시스템이 작동을 멈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탑승객 1,400여명을 비롯해 이날 오후 LAX에 도착한 국제선 항공기 40여편에 탑승했던 여행객들이 6시간 가까이 기내에 대기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이로 인해 지친 일부 여행객은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또 기내를 빠져나왔던 여행객 수천명이 입국 심사대 로비와 경유승객 라운지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고, 탐 브래들리 터미널 입국장도 친지와 친구 등을 마중나왔던 수천명이 오도 가도 못한채 여행객을 기다리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특히 LA를 경유해 타지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수백명의 여행객들이 연결 항공편을 놓치는 사태가 속출했고, 일부 항공편은 온타리오와 샌디에고 지역 공항으로 회항하기도 했다. 또 이날 밤 LAX를 출발하려던 항공편들도 출발이 2시간 넘게 지연됐다.
이민국은 이날 밤 9시15분께부터 지문채취와 사진촬영을 생략한 채 부분적으로 입국심사를 재개했으며, 이날 오후 3시께 도착했던 여행객들은 밤 11시가 다 돼서야 지친 몸을 이끌고 출국장을 빠져 나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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