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의 13%에 불과한 흑인들이 미국 내 살인사건 희생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법무부 통계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1만6,500명 중 흑인은 8,000명으로 49%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흑인은 전체 남성 희생자 1만3,000명의 절반이 넘는 6,800명이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전체 여성 희생자 3,500명의 35%인 1,2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17-29세의 젊은 흑인남성이 전체 흑인 희생자의 51%인 반면 같은 연령대의 백인남성 사망자는 전체 백인 희생자의 37%였다.
한편 흑인 살인사건의 절반 이상은 인구가 밀집한 도시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77%는 방화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백인 살인사건의 경우에는 60%가 방화와 연관됐다. 같은 인종에게 살해당한 희생자는 흑인이 93%, 백인이 85%였으며, 예전이나 현재의 배우자에 의해 살해될 확률은 백인이 12%로 흑인의 두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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