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명 규모 지역선 3분의1 달해
히스패닉·흑인 높은 출산율과 이민으로
2050년까진 미국 인구의 절반 차지 전망
미국 10개 카운티 중 한 곳에서는 백인이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9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전국 3,141개 카운티 가운데 303곳에서 백인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미달하는데 이는 1990년의 183개, 2000년의 262개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가장 많은 인구를 거느린 카운티의 경우 백인이 소수인 곳이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구 50만명 이상 카운티 가운데 36개 카운티에서 백인이 소수계 위치에 서있는 것.
소수계 인구가 가장 많은 카운티로는 LA카운티가 첫 손가락에 꼽혔다. 이곳의 소수계 인구는 700만명. 이 규모는 전국 소수계 인구의 14분의 1에 해당한다. 미국에서 700만에 못미치는 인구를 지닌 주만도 38개주를 헤아린다.
소수계 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1억만명을 돌파,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센서스는 소수계가 히스패닉과 흑인들의 높은 출산율과 이민에 힘입어 2050년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히스패닉 인구는 2000년 이후 버지니아 윈체스터, 펜실베니아 스크래튼, 플로리다 캐이프 코랄 등에서 2배 이상 늘어나고 숫자로는 LA(57만6,630명), 리버사이드(54만5,152명), 달라스 등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편 아시안 인구는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 나파와 오칼라(이하 모두 플로리다), 네이플스, 캐이프 코럴 등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으며 뉴욕(30만9,773명), LA (21만6,987명), 워싱턴(10만5,390명), 시카고(9만3,237) 등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골지역의 히스패닉 인구가 22% 증가하는 등 과거에는 대도시에서 두드러졌던 소수계 인구 분포가 이제는 교외지역과 시골에서도 나타나면서 많은 커뮤니티에서 반이민 정서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여러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전국주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올해에만 1,400개의 이민 관련 법안이 50개주 주의회에서 상정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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