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 증가로 지난 20년사이 65%나
2002년 미국내 신생아중 3% 해당
불임치료를 받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쌍둥이 출산이 지난 20년 사이 65% 증가했다고 질병통제예방국이 밝혔다.
국립보건통계센터에 따르면, 2002년 미국에서 태어난 전체 아기들의 3%에 해당하는 13만6,328명이 쌍둥이로 이중 7,110명은 세쌍둥이, 468명이 네쌍둥이, 85명이 다섯 이상의 쌍둥이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출산연령도 늦어지고 불임치료를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불임치료는 수태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난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쌍둥이 출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0년 사이 산모 출산연령은 24.6세에서 27.2세로 높아졌고 특히 30대와 40대 여성의 출산율이 2%에서 9.1%로 증가했다.
매서추세츠 칼라일에 있는 한 유치원의 경우 70명의 어린이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5명이 쌍둥이거나 세쌍둥이다. 자기도 쌍둥이인 교사 수잰 세베리 코머는 자기가 자랐을 때에는 쌍둥이가 드물었지만 이제는 교실에 쌍둥이가 많아도 놀랍지 않다고 말한다.
여러 보건 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를 우려하고 있다. 쌍둥이 임신의 경우 조산 위험이 높으며 조산아는 생존하더라도 소아마비, 청각장애, 심장 및 폐 합병증, 학습장애 등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또 산모 건강의 위협도 높아지는데 최근 애리조나에서 산모가 여섯 쌍둥이를 낳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어떤 경우에는 태아의 건강을 위해 일부 태아를 낙태하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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