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아프간 연합체 대표들도
한국인 인질 즉각 석방을
한인교회 포럼서 입장발표… 가즈니 주지사에 공식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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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몬트를 중심한 이스트베이지역 아프카니스탄 커뮤니티가 탈레반에 억류되어 있는 한국인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베이지역 2만 5천여명의 아프카니스탄의 연합체인 아프칸 코울리션의 와히드 회장과 민간인 대표등 6명은 지난 5일 프리몬트에 있는 트루 라이트교회(담임 강밝내 목사. 4111 Alder Ave,Fremont)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지역에 살고 있는 아프칸인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포럼은 주일 예배가 끝난후 오후3시부터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직접 아프칸에 들어가 비정부기구의 직원으로 일했던 강밝내 목사의 주최로 많은교인과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아프칸을 돕는 브리지 빌더의 브루스 그린씨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아프칸연합회 와히드 회장은 탈레반은 아프칸 사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말레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 온 사람들이라면서 즉각적인 인질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아프칸 연합회 와히드 회장과 로나 부회장,민간 대표인 하미드와 하비브씨등 6명은 한국인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을 가주니 주지사에게 보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포럼은 이미 살해된 두분과 그 가족들을 위한 기도와 남은 인질들의 조속하고 안전한 석방을 기원하는 무언의 기도를 함께 드리므로 마쳤다. 아프칸 대표의 방문을 맞아 포럼을 개최한 강밝내 목사는 이러한 아프칸 연합체의 시도는 우리교민사회나 미국주류사회의 아프칸사태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한국기독교인들의 순수한 사랑의 봉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그들의 모습을 보임으로 아프칸 국민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며, 고립된 탈레반의 상황을 보여줌으로 본 사태를 이해하는데 큰 가교역할을 한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아프칸지역 TV 방송과 미국 ABC 방송의 Noel Cisnero 기자가 동석하는등 주류사회 언론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이날 트루 라이트 한인교회를 방문한 베이지역 아프칸 커뮤니티 대표들이 포럼에서 아프칸 인질사태에 대해 밝힌 입장은 다음과 같다.
1) 탈레반은 외국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아프칸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소수의 악랄한 집단이다.
2) 인질로 잡힌 23명은 민간인 봉사를 위한 순수한 의사와 간호사들이 주축이 된 무고한 시민임을 아프칸국민들은 잘 인식하고 있다.
3) 칸다라지역의 아프칸 사람들은 이들의 납치로 인하여 그들이 기다리고 있던 의료봉사를 받지 못하여 큰 실망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 아프칸 국민들은 한국기독교인들의 사랑의 봉사에 대단히 감격,감사하며 그들이 기독교인라는 것에 전혀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다.
5).한국여권을 가진 모든 한국인들에게 8월말까지 아프칸에서 떠나라고한 한국정부의 결정에 아프칸 국민들은 대단히 실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도리어 아프칸을 고립시키고 탈레반세력을 부추키는 것임을 한국정부는 인식하여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한다.
6).위험한 지역임을 알고서도 예수님을 따르는 기독교인으로써 믿음으로 순종하여 봉사와 사랑으로 그 지역을 찾은 납치된 모든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7).그들이 지니고 있었던 성경은 모슬람들을 전도할 목적이 아니라, 그들 자신을 위하여 지니고 있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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