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정규직 여성들의 평균급여가 남성을 추월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같은 양상이 뉴욕에서는 이미 2000년에 이뤄졌고, 앞서 시카고와 보스턴, LA, 댈라스, 미니애폴리스 등 일부 대도시에서도 `남성 추월’ 현상이 발생했다.
퀸스 대학의 앤드루 A.비버리지 인구통계학 교수는 ‘고담 가제트’ 기고문을 통해 뉴욕에 거주하는 21~30세 정규직 여성들이 남성 임금의 117%, 달라스 여성은 남성의 120%를 각각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여성 임금이 남성의 89%에 머물고 있는 데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같은 뉴욕시내에서도 구역과 직종, 인종, 민족에 따라 소득 수준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브롱크스와 브루클린, 퀸스에 근무하는 여성들이 같은 지역의 남성보다 높은 임금을 받았고 스태튼섬에서는 남녀간 임금격차가 없었으며 맨해턴 여성의 연봉은 4만5,840달러로 남성의 4만6,859달러 보다 오히려 낮았다.
20대 여성 가운데 대졸 백인이 가장 많은 임금을 받았으며 대졸의 흑인 및 아시아 여성, 그리고 고졸 또는 단과대학 출신의 히스패닉 여성들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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