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성분 페인트가 사용된 피셔-프라이스 상표의 완구들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발표된 가운데 중국의 한 완구점에 같은 상표의 완구들이 진열돼 있다.
마텔사 납오염 83종 100만개 대상
30만개이상 팔려 어린이 안전 우려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 완구제품의 리콜 사태에 이어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굴지의 완구업체 ‘마텔’도 납 성분 함유 페인트 사용을 이유로 중국산 장난감 100만여개의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마텔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지난 4월부터 7월 사이에 생산된 총 83종의 ‘피셔-프라이스’(Fisher-Price) 상표 장난감으로 한인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엘모, 쿠키 몬스터, 세서미 스트릿 등 완구와 도라, 디에고 등 니켈로디온 캐릭터 상품들이 포함돼 있다.
마텔은 지난주부터 이들 제품 판매 중단을 시작, 월마트와 타깃, 토이저러스 등과 같은 소매업체들과 접촉해 이번 리콜과 관련된 96만7,000개의 장난감 중 3분의 2 이상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미국에서 30만개 이상의 납 오염 장난감이 팔린 상태다.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의 낸시 노드 위원장은 “이번에 리콜된 장난감들은 페인트의 납과 닿기 쉬운 만큼 부모들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텔측은 2일 이번 리콜 사태에 대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번 리콜로 3,000만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텔측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 장난감들에 납 성분이 든 페인트가 칠해진 것은 지난 7월초 유럽의 한 판매업소에서 발견됐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조사를 개시해 납 성분 오염 장난감이 모두 83종임을 확인했다.
로버트 에커트 마텔 최고경영자(CEO)는 문제가 된 중국 공장들에 대해 “우리와 15년간 함께 일했던 공장이며 그들은 우리의 규정과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있는데 뭔가가 잘못됐다”며 “계약 공장을 통해 생산되는 장난감의 양을 줄이는 등 여러 해결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텔의 리콜 상품 목록은 마텔 웹사이트(www.mattel.com)와 소비자상품 안전위원회(www.cpsc. gov)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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