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 최고3배 올리면서 회장은 그대로… “너무해”불만
LA민주평통 13기 위원회가 임원 회비를 대폭적으로 올린다. 평통의 이번 조치는 재정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평통이 지난 30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공개한 200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회장과 운영간사, 일반위원을 제외한 임원진 대부분의 회비가 인상됐다. 그러나 회장의 회비는 인상되지 않아 일부 임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인상 내역을 살펴보면 수석부회장이 기존 1,5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인상돼 가장 크게 올랐으며 부회장과 분회장도 1,000달러에서 3,000달러와 2,000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전문위원과 분과위원의 경우 8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인상됐으며 감사와 부간사도 각각 200달러가 올라 1,000달러와 800달러의 회비를 내게 됐다. 분과위원장의 경우 당초 1,500달러로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위원장들이 난색을 표해 지난해보다 200달러 오른 1,000달러로 인상폭을 낮췄다.
차종환 회장은 “이번 인상은 보다 내실있고 활발한 사업을 펼치기 위한 재정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분과별 활동상황에 따라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임원들은 회비를 인상하게 된 배경을 이해하면서도 늘어난 부담에 불만을 목소리를 높였다.
부회장을 맡은 A모씨는 “회비를 늘려 재정을 확보하려는 회장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하지만 회장은 12기 회장보다 회비를 적게 내면서 임원들의 회비만 올린 것이 공평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신남호 전 회장은 1차 년도 1만달러, 2차 년도 1만5,000달러를 납부했으며 차종환 회장은 1차 년도 회비로 1만달러를 납부한 상태다.
고문을 맡은 B모씨는 “회장이 회비 인상에 불만을 나타내는 위원들은 임원 선임에서 제외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돈이 없으면 임원도 못하는 것 같아 약간은 서글픈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예산안은 출범식이 열리는 24일까지 소회의를 통해 조정을 거친 뒤 전체 총회 의결 후 집행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