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광고에 등장… 출연료 13만달러선
지난 97년 유명 피자 회사 광고에 등장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76) 전 소련 대통령이 1일 세계적인 토털 패션업체인 프랑스 루이뷔통의 명품 가방 광고에 등장했다. 광고 콘셉트는 ‘인물의 여행’.
10년전 피자 광고로 이미지에 상처를 입었던 고르바초프는 처음에는 광고 출연을 거부했으나 “글로벌 시대의 변화를 선도한 인물”이라는 광고기획업체의 끈질긴 섭외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사진은 고르바초프가 루이뷔통 가방을 옆에 둔 채 차 뒷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차창 밖으로는 베를린 장벽이 보인다.
광고계에서는 그가 이 광고 모델료로 10만 유로(13만 달러) 정도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광고 수익금은 고르바초프-펀드에 들어간다. 고르바초프는 97년 당시 받은 모델료 100만 달러를 고르바초프-펀드의 도서관과 문서보관소 건축을 위해 사용했다.
고르바초프의 루이뷔통 가방 광고 사진은 올 가을 미국 잡지 ‘보그’에 첫선을 보인 후 세계 각국의 유명 잡지에 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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