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아프간·탈레반 4자 입장
한국인 피랍자 석방을 위해 청와대 특사까지 파견한 한국은 아프간과 탈레반, 그리고 미국 사이에서 일종의 샌드위치가 되고 있다. 사태에 임하는 이들의 입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하마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국의 동의 없이는 탈레반이 요구하는 수감자 석방을 수용하기 어렵다. 실질적인 의사 결정이 미국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탈레반은 수감자와 인질의 맞교환만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통해 탈레반과의 간접 협상을 진행해와 탈레반의 대면으로 확인한적은 없었다. 한국은 납치된 한국인 인질들이 봉사활동이 주 목적이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석방 노력을 지지하면서도 테러리스트와의 협상 불가 원칙을 내세워 직접 나서지는 않고 있다.
결국 탈레반과의 직접 대면 기회를 열게된 한국과 탈레반이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미 정보채널
한국 정부는 미국의 협조를 얻어 현재 한국인 인질들의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정보능력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미국의 정보 채널에 의지할 수밖에는 없다.
지구 괘도를 돌고 있는 정찰위성과 아프가니스탄을 선회하는 무인정찰기 프리데이터로부터 들어온 인질및 탈레반의 통태와 위치가 실시간 통신 수집된다.
이정보는 통신위성을 통해 콜로라도 스프링스소재 북미 방공사령부에 연결되고 이 정보는 워싱턴 미 합참으로 전달된다.
특히 가즈니주에서 활동하는 탈레반 정보원의 정보 역시 콜로라도 탐피에 있는 미 중부 사령부로 전달된다.
이들 정보는 종합돼 한국의 한미 연합사를 통해 국방부 아프간 상황대책반으로 모아지며 정부는 이 정보를 토대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청와대 특사에게 실시간 상황 지시를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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