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 증세로 쓰러졌던 존 로버츠(왼쪽) 대법원장이 31일 페놉스콧 베이 병원에서 퇴원한 후 포트 클라이드에 있는 별장으로 향하고 있다.
로버츠 “괜찮다”… 의료진 “이상 발견 안돼”
존 로버츠 대법원장(52)이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만인 31일 퇴원했다.
백악관은 로버츠 대법원장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괜찮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전날 오후 2시께 메인 섬 후퍼 아일랜드에 있는 여름 별장으로 향하기 위해 보트에서 내린 직후 선창에서 발작을 일으켜 쓰러졌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 메인주 록포드에 소재한 페놉스콧 베이 병원에서 기운찬 걸음으로 걸어 나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승하기 전 그를 보기 위해 나온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연방대법원의 캐시 아버그 대변인은 의료진들이 로버츠 대법원장을 검진한 결과 우려할 만한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로버츠 대법원장은 메인 별장에서 계속 여름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종양이나 뇌졸중 등 발작을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을 찾지 못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지난 1993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작증세를 보여 한동안 운전을 하지 못한바 있다. 원인이 없는 발작이 2차례 이상 있을 경우 간질병으로 간주되는데 밀워키 신경전문의 맥스 리는 이처럼 오랜 기간을 간격으로 발작이 일어난 점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발작이 2차례 발생한 경우 언젠가 3번째 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은 60%이상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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