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무려 1만여개 사용수명 넘어서
작동안되기 일쑤 교체 시급
‘첨단 LAPD도 무전기는 구닥다리’
최우수 경찰국의 하나라는 자부심을 가진 LA경찰국(LAPD)에서 현장 근무 경관들간 긴급 통신을 위해 사용되는 휴대용 무전기들이 너무 낡고 오래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찰국장실이 경찰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LAPD가 사용하고 있는 1만500대의 휴대용 무전기들은 이미 수명을 오래전에 넘어선 것들로 성능이 좋지 않고 고장시 갈아 끼울 부품조차 구하기 힘든 것들이다.
LAPD가 사용하는 휴대용 무전기종은 너무 오래된 것이어서 제작사인 모토롤라도 지난해 12월부터는 더 이상 부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경관들이 무전기가 너무 사용이 불편하고 성능이 좋지 않다며 그냥 개인 셀폰을 사용해 현장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같은 구닥다리 무전기로 인해 제대로 통신이 되지 않을 경우 경관들이나 민간인들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경찰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총격 발생이나 현장에서 범인을 추격하는 상황에서 경관들간 긴급 호출이 잘 전달되지 않아 아찔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빌 브래튼 경찰국장은 시 예산에 LAPD 휴대용 무전기 교체를 위한 돈이 전혀 배정돼 있지 않아 이같은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찰위원회에 새로운 휴대용 무전기 지급을 최우선 정책으로 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현재 LAPD는 시 전역에서 범죄를 추적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각종 첨단 장비로 무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관들의 안전을 위해 총기와 방탄조끼, 무전기 등 가장 기본적인 장비들을 우선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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