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요구’하는 경우 적기 때문
동일 학력과 경력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이 낮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임금협상 논쟁을 벌이는 여성은 결코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점을 인식, 실제 여성들이 임금 협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적기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소재 카네기 멜론대학 레이 라이와 하버드대학 케네디행정대학원 연구팀은 지원자 119명을 무작위 서로 다른 그룹으로 나눠 가상직업에 대해 좀더 높은 초임을 받기 위해 협상노력을 벌인 남여 후보들과 주어진 임금을 수용한 남여 후보들에 관한 설명서를 전달했다. 그 결과 협상을 벌인 남성과 여성 후보 모두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나왔지만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남성보다 2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어 보다 높은 임금을 요구하거나 제시받은 임금을 그대로 수용하는 연기자들의 연기를 담은 비디오를 보여준 뒤 285명에게 이들과 함께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했다. 남성들은 인상 협의를 요구한 여성들을 배제하면서도 남성들에 대해선 문제 삼지 않았다. 여성들은 임금협상에 나서는 남녀 모두를 비난했지만 높은 임금을 요구하지 않은 이들을 선호했다.
연구팀은 최종적으로 자원봉사자 367명을 대상으로 제시받은 액수보다 높은 임금을 요구할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라고 조치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남성들과 협상한다고 생각하면 기피하는 성향을 보였지만 여성을 상대로 할 경우에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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