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파싸움도 멈췄다
이라크가 29일 열린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한 이라크의 승전보는 당파싸움 조차 잠시 잠재웠다.
시아파가 주도하는 정부와 정치 투쟁을 벌여온 이라크 최대 수니파 정파인 이라크화합전선(IAF)은 아시안컵 우승이 몰고 온 축제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예정된 반격을 잠시 미루겠다고 발표했다. IAF의 살림 압둘라 대변인은 “우승의 기쁨에 한껏 들떠 있는 국민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정부에 대한 우리의 입장 발표를 내일까지 미루겠다”고 부연, 종파 및 정파와 관계 없이 이라크 국민의 화합을 가져다 준 축구와 정치 문제는 별개임을 시사했다.
3개 정당의 연합으로 구성돼 275개 의석 가운데 44석을 차지하고 있는 IAF는 일주일내 정부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각료 6명을 출범 14개월 이래 혼란 상태가 계속돼 온 정부에서 사퇴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알-말리키 총리에게 1주일의 시한을 주고 ▲특별한 혐의 없이 구금된 사람들에 대한 사면 ▲정부 차원의 인권수호 서약 ▲무장단체 해산 ▲이라크 안보 논의에 모든 정당을 포함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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