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매릴랜드 여성의 집에서 30일 태아의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오션 시티 경찰은 크리스티 프리먼(사진)의 침실에 있는 트렁크에서 조그만한 시신 2구가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것과 드라이브웨이에 주차된 모터홈에서 쓰레기봉지에 다른 시신 1구를 발견했다며 모두 만삭이 되기 전의 태아였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30일 현재 백호 굴착기를 동원해 수색을 계속 펼치고 있다.
네 자녀를 둔 프리먼은 지난 26일 병원에 입원했는데 의료진이 그녀가 최근 임신했으나 아기가 어떻게 됐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사실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경찰은 프리먼과 면회한 후 그녀의 집을 수색, 아기의 시신이 담요에 덮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 태아를 죽일 경우 살인 혐의로 처벌하도록 하는 2005년 주법에 따라 프리먼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수사관들은 프리먼과 같이 생활하던 남자친구와 자녀 4명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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