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우려… 미 현상금 2배로 올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무슬림들의 순교를 촉구하는 새 비디오가 최근 CNN을 통해 공개된 뒤 그의 생사 및 행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체포될 것을 우려해 부쩍 몸조심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체 40분짜리 영상 중 빈 라덴이 50초 가량 등장하는 이 비디오는 오래 전에 촬영됐으며 일부 배경은 9.11테러 이전 것으로 보이지만 편집한 지 한 달도 채 안 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생사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조차 엇갈린 시각을 드러내지만 살아 있다는 쪽에 대체로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빈 라덴이 사망했다면 알 카에다가 그의 죽음을 그렇게 오랫동안 비밀로 부쳤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빈 라덴이 신장병을 앓고 있고 이에 따라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한다.
이처럼 그의 존재를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이유는 빈 라덴이 음성을 통해서건 비디오를 통해서건 공개 석상에 나타난 지 이미 수 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2004년 10월 이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음성 메시지 공개도 지난해 7월이 마지막이다. 또한 성명 발표 등도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대신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족적을 찾기 어려워지자 미국은 빈 라덴의 현상금을 당초 2,500만달러의 두 배인 5,000만달러로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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