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오른쪽)이 29일 카불 대통령궁에서 백종천 대통령 특사와 만나고 있다. <본사 전송>
한국인 피랍 11일째
특사, 카르자이 면담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11일째를 맞은 29일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정부, 탈레반 등이 ‘인질석방’을 위한 다각적인 접촉을 벌였지만 좀처럼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간 면담 이후에도 탈레반측은 새로운 협상시한을 제시하며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일부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계속하는 등 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탈레반은 협상 시한을 29일 오후11시30분으로 제시한 후 자신들의 요구하는 수감자 석방 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피랍자 일부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인질중 남녀 2명이 29일밤(한국시간) 일본 NHK 방송의 전화 인터뷰를 주선해 억류 생활의 고통을 토로하며 조속한 석방 노력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28일 유정화(39)씨로 추정되는 여성인질의 육성테이프가 28일 로이터통신에 공개됐다.
백종천 특사는 29일 아프간 현지 시간으로 정오(LA시간 오후11시30분)부터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50분간 만나 피랍사태 조기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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