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워싱턴주 레이크우드에서 벌어진 미국 주니어 여자골프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크리스틴 박양이 퍼팅을 위해 공을 그린에 올려놓고 있다.
부에나팍 거주 크리스틴 박 양
주니어 여자골프챔피언십 우승
남가주 출신의 한인소녀 골퍼 크리스틴 박(14·부에나팍)양이 지난 28일 워싱턴주 레이크우드에에 있는 타코마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2007년 ‘미국 주니어 여자골프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계 아야카 가네코(17)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양은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 결승전에서 첫 18홀 동안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가네코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벌인 끝에 3홀을 남겨놓고 4홀차로 앞서 4&3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양은 생애 첫 매치플레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고 대회 역사상 4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박양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6년간 한국계 선수가 5번이나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양은 대회를 마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벌여 무척 긴장됐으나 후반부에 마음을 편하게 갖고 두려움 없이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나이가 어리다고 실력이 뒤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양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로 장래가 촉망되는 테니스 선수였으나 할아버지 토마스 김씨의 권유로 4년 전 골프에 입문했다. 박양은 올 가을 풀러튼 서니힐스 고교 9학년에 진학할 예정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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