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 서밋’서 작성 웍샵 제공
이수학생 80% 대학 진학 성과
학교 성적이나 시험 점수가 뛰어나지 못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탁월한 에세이가 대학으로 가는 티켓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학들이 ‘칼리지 서밋’과 같은 비영리단체와 협력, 에세이 작성 웍샵을 제공하고 있다고 27일 소개했다.
대입 에세이는 성적이 모자란 학생들은 물론 부족할 것 없는 만점 학생들에게도 ‘합격의 열쇠’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요즘 많은 부유층 학생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완벽한 500단어 글에 담기 위해 시간당 200달러씩 주면서 에세이 코치를 받고 있다.
부유층 학생들의 에세이는 남미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험을 다룬 주제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터프트 대학의 리 코핀 입학사정국장은 “학생들에게는 난생처음으로 가난의 고통을 접한 순간”이지만 대체로 비슷한 내용이라 대학가에서는 “전형적인 코스타리카 에세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반면 이달초 하워드 대학에서 열린 칼리지 서밋 웍샵에 참여한 저소득층 학생들 37명의 에세이 주제는 ‘갈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 부모가 대학에 간 적이 없어 도움 없이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원서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다.
4일간 집중 웍샵을 통해 작문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그룹을 지어 밤낮으로 일하는 어미니에 대한 사랑, 부재한 아버지에 대한 분노, 친구의 죽음, 노숙자 가정이 되지 않을까 두려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기만의 ‘스토리’를 찾았다.
칼리지 서밋 웍샵에 대한 중간평가는 긍정적이다. 저소득층 학생의 절반 미만이 대학에 가는 반면 칼리지 서밋 웍샵이 14년전 설립된 이후 참가 학생들의 79%가 대학으로 진학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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