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티샷을 하는 헌터 메이헌. 메이언은 이 홀에서 이날 2번째 이글을 잡았다.
캐나디언오픈 1R
상승세 찰리 위 4타차 공동 5위 출발
지난주 US뱅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입상, PGA투어 생애 최고성적을 올린 찰리 위(35)가 26일 막을 올린 캐나디언오픈에서도 공동 5위로 출발,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이글을 3개나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의 신들린 맹타를 휘둘러 단독선두로 나선 헌터 메이헌(25)과는 4타차다.
캐나다 온타리오 마크햄의 앵거스글렌 노스코스(파71)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 날 경기에서 한인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찰리 위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찰리 위는 이날 93%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89%의 그린적중율이 말해주듯 정확한 샷과 홀당 1.688개의 퍼팅 등 3박자가 깔끔하게 맞으며 10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을 뿐 전후반 각각 3개씩의 버디를 수확해내 2주 연속 탑10 입상은 물론 생애 첫 승을 노려볼 만한 터전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날의 스토리는 메이헌이었다. 지난달 코네티컷에서 벌어진 트레블러스챔피언십에서 생애 PGA투어 첫 승을 따냈던 메이헌은 이날 파4홀에서 두 번이나 어프로치샷을 홀인시키는 등 한 라운드에서 이글을 3개나 낚는 진기록을 수립하며 첫날 9타를 줄여 2위에 2타차 리드를 잡았다. 메이헌은 거의 완벽한 조건에서 펼쳐진 첫날 경기에서 2번째 홀인 파5 11번홀에서 10피트 이글퍼팅을 성공시킨데 이어 18번홀에선 189야드 세컨샷을 홀컵속에 떨궜고 마지막 9번홀에서 81야드 지점에서 친 세컨샷을 멋지게 홀컵안에 집어넣어 올해 투어 첫 ‘트리플 이글’의 진기록을 만들어냈고 이밖에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합쳐 9언더파 62타로 대회 최저타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2위 스티브 알란(호주·64타)을 2타차로 따돌렸다. 알란의 1타 뒤인 공동 3위 그룹에는 캐나다의 데이빗 헌과 트립 아이센하워, 마크 캘카베키아가 자리잡았고 찰리 위 등 5명이 이들 1타 뒤에서 공동 5위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출전선수 중 최상위랭커인 짐 퓨릭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35위에 그쳤고 캐나다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고 있는 마이크 위어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제자리걸음을 하며 공동 65위에 머물러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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