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화생방 입수 시도
국방차관 의회 증언
알 카에다 테러분자들은 9.11 사태 이후 꾸준히 미국을 공격할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불량국가’들로부터 핵과 화생방(화학-생물-방사능) 물질 등 비재래식 무기를 입수하려 하고 있다고 제임스 클래퍼 국방부 차관이 밝혔다.
공군 중장 출신의 클래퍼 차관은 지난 24일 하원 군사위-정보위 합동 청문회에 출석, 미 정보기관들이 최근 공개한, 국제적 테러조직 알 카에다 세력이 재건됐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가정보평가보고서(NIE)에 대해 언급하면서 “알 카에다가 지난 9.11 테러 사건 이후 20여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했으며 미 본토를 상대로 극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대량살상 공격을 시도할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들은 불량국가들로부터 핵과 화생방 무기를 수중에 넣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집권 직후 북한을 비롯,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을 이른바 ‘불량국가’로 지목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고위 정책결정자들을 위해 작성된 NIE는 알 카에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및 비무슬림 극단주의 단체들이 앞으로 3년 이내에 또다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으나 민주당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부시 행정부가 알 카에다의 테러위협을 과장해 공포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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