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8명 풀어주려다
아프간 개입해 망쳐
-인질을 3곳으로 분산했다는 보도가 사실인가.
▲그렇지 않다. 사실이 아니다. 모두 11곳에 2명씩 분산수용한 상태다. 내분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도 허위정보다.
-한국인 인질들의 상태는 어떤가.
▲인질 가운데 일부가 아픈 것은 사실이다.
-약은 주고 있나.
▲약이 부족하다. 우리가 보유한 약은 아프간에서 많이 쓰이는 두통약(알약형태)등 진통제 2가지 뿐이다.
-음식은 어떤가.
▲아프간식 음식과 음료를 주고 있지만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인질 1명(배형규 목사)은 왜 죽였나.
▲‘탈레반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남은 인질들도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아프간 정부가 지연작전을 쓰고 있는 것에 대한 탈레반의 인내심이 점점 고갈돼 가고 있다.
-새 협상시한을 설정했는데 그때까지 협상 결과가 없으면 또 연장하나.
▲아니다.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 이번이 마지막 협상시한이며 협상 결과가 없으면 인질을 `처형’하겠다.
-협상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프간 정부가 수감자-인질 교환안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일한 남은 조건은 탈레반 수감자 22명과 한국인 인질 22명을 맞교환 하는 것이다.
-요구사항이 동료 수감자들의 석방뿐인가.
▲그렇다. 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석방 대상자 명단을 전달했는가. 어떤 수감자들인가.
▲아프간 정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풀리처키(Pulichrkhe) 아프간 중앙교도소(아프간 동쪽지방에 있는 교도소)에 모두 수감돼 있다.
-일각에서 탈레반 대변인으로서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아프간 정부와 미국의 정치 선동일 뿐이다.
-지난 25일 인질 8명이 풀려주려다 왜 다시 억류했나.
▲한국 협상팀과 탈레반이 인질 8명과 수감자 8명의 맞교환 안에 합의했기 때문에 풀어주려 했으나 아프간 정부가 개입하는 바람에 거래를 첫 단계부터 망쳤다. 아프간 정부가 이런 교착상태에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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