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토 곤잘레스 법무부 장관이 24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보좌관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상원, 법무장관 청문회서 제기… 곤잘레스 “사임 안해”
지난 2004년 3월 연방법무부가 불법으로 판단한 정보수집 프로그램을 갱신하기 위해 당시 병석에 있었던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은 24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의 병환을 이용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곤잘레스 법무장관은 당시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을 방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정보활동”에 대한 공화·민주 양당 상하원 지도자들과의 비상 회의에 따른 것으로 의회 지도자들은 정보활동이 계속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백악관 법률고문이었던 곤잘레스 법무장관은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에 결정 능력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을 경우 그에게 아무것도 요구할 생각이 없었다며 애시크로프트 장관은 당시 정신이 맑았고 대화의 대부분을 그가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임시 법무장관 대행이었던 제임스 코미 전 법무차관은 지난 5월 상원 청문회에서 고위 법무부 관리들이 적법성을 검토한 결과 문제의 프로그램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곤잘레스 법률고문과 앤드류 카드 백악관 수석보좌관이 애시크로프트 장관의 부인의 반대를 무시하고 야밤에 그를 방문, “병석의 환자를 이용하려 했다”고 진술했었다.
곤잘레스 법무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또 법무부의 사기가 추락했다는 비난을 부인하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리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패트릭 레이히 사법위원장(민주-버몬트)은 곤잘레스 법무장관에게 “당신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한편 앨런 스펙터 의원(공화-펜실베니아)은 곤잘레스 법무장관에 의회 조사에 불응하는 백악관 관리들을 의회모독죄로 기소하기 위해 특검을 임명할 것을 제시하고 대안으로 상원이 재판을 소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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