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대표 방송사인 알자지라 방송 관계자들이 22일 경기도 성남 분당 중학교 교정에서 아프간에서 피랍된 이주연(27)씨의 부모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피랍 한인들 건강 양호
현지경찰 “인질중 의사 진료”
■피랍 한국인 상황은
피랍된 한국인 23명은 큰 문제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는 22일 밤 탈레반 대변인과 통화를 통해 “한국인들은 안전하며 식사도 하고 잠도 자는 등 건강도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통신사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도 현지 경찰과 전화통화에서 “그들은 음식과 홍차를 제공받고 있다”며 “인질 가운데 의사가 있는데 탈레반은 그가 처방한 약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들 보도로 미루어 볼 때 남자 피랍자 5명의 신변이 염려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피랍자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 세력이 억류된 한국인들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수감 중인 탈레반 조직원을 맞교환하자고 제안하는 만큼 인질의 안전에는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피랍자들은 가즈니 주의 카라바그 지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지역은 마을만 벗어나면 해발 1100m 이상의 산악과 사막이 펼쳐져 있다. 1980년대 옛 소련 점령 당시에도 탈레반은 암벽과 미로가 발달된 이 지역을 천연 요새로 삼아 소련군에 대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인 피랍자들은 탈레반이 이용하는 천연 요새 7곳에 3, 4명씩 분산 억류돼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