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오성 목사)는 22일 분당 샘물교회 봉사단원들이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과 관련해 위험지역에서 교회의 여러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아프간내 모든 선교활동을 중지하고 신중하게 사태추이를 지켜볼 것을 촉구했다.
KNCC는 이날 ‘KNCC 총무 서신’을 통해 세계 곳곳에는 전쟁과 종교간 갈등으로 신변 안전과 생명을 위협받는 곳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는 선교지에서 대규모 인원 동원 집회나 이벤트 식 행사를 중지해야 한다면서 그 대신 현지 종교에 대한 이해와 선교지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문화관광부는 2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등의 책임자들과 회의를 갖고 외교통상부의 여행경보 중 여행제한 및 여행자제 지역을 방문할 계획인 종교단체에 대해 소속교단을 거쳐 문화부와 사전협의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KNCC는 또 무엇보다 탈레반 측은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돕는 활동을 펼쳤던 피랍자들을 전원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NCC는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여 무장단체와 대화를 시작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피랍된 봉사단원들의 신변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올해 말로 철군 예정이었던 현지 주둔군의 조기 철수 문제와 아프간 반군 석방문제를 성의있게 검토해 진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kch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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