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우씨 기소관련 지적
연방수사국(FBI)이 한국 정부를 위해 대북정보 활동을 벌인 혐의로 뉴욕의 사업가 박일우(58· 미국명 스티브 박)씨를 수년간 집요하게 추적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사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FBI가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에 대해 거짓 진술했다는 등의 이유로 박씨를 기소하면서 표면화됐지만 미 검찰이 박씨에 대한 간첩혐의 추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사태진전에 따라 미묘한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법원진술서에 따르면 박씨는 현재 대북사업가로 활동하면서 얻은 정보를 한국 정부에 넘겼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한 사실에 대해 거짓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04년부터 FBI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5년 4월부터는 휴대전화 통화내용에 대한 비밀 감청대상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이후 FBI 요원들로부터 3번 이상 한국 정부 관리와 접촉 사실을 추궁받았으나 부인으로 일관하면서 19일 거짓진술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외국인 스파이와 이를 추적하는 정부요원의 은밀한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드문 사건이라고 표현했으나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한미 정보당국 간 불협화음이 표면화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박씨에게 간첩혐의가 추가되면 한미간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