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올림픽·피코 일방통행 저지 한인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LA시 교통국 존 피셔 부국장으로부터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은호 기자>
‘올림픽로 일방통행’시 교통국 보고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올림픽·피코 일방통행로 전환 계획에 대해 LA시 교통국이 교통 혼잡 완화 효과와 관련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LA교통국 존 E. 피셔 부국장은 20일 오후 LA시청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 사무실에서 ‘올림픽·피코 일방통행 저지 한인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림픽·피코 일방통행화안 타당성 보고서를 지난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LA교통국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올림픽과 피코 블러버드에 수많은 교통 혼잡지점이 존재하지만 이는 대부분 한인타운 서쪽의 웨스트LA 지역에 국한되며 한인타운 지역인 크렌셔 블러버드 동쪽과 샌타모니카시 지역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수퍼바이저의 제안대로 올림픽과 피코 블러버드 전역을 일방통행로로 전환하고 출퇴근 시간에 좌회전을 금지할 경우 지역 주민이 출퇴근을 하거나 소매점으로 들어가는데 큰 불편을 초래할 것이며 뜻하지 않은 통근 교통체증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 교통국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샌타모니카시와 베벌리힐스시, 그리고 야로슬라브스키 수퍼바이저 사무실이 다시 논의를 벌여 앞으로 90일 안에 대안을 마련할 것을 제한했다고 피셔 부국장은 밝혔다.
시 교통국이 이같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특히 한인타운 구간의 경우 일방통행로 전환의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낸데 대해 한인 관계자들은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미연합회(KAC) LA지부의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한인들이 시의원들에게 반대 목소리를 내고 문제점을 제시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올림픽 일방통행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이 시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대한 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는 오는 25일 열릴 계획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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