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렬 장로가 지난 4월 다녀온 아프가니스탄 의료선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9차례 방문 온누리교회 윤광렬 장로
“큰 충격 … 무사귀환 기도할뿐”
2002년 봄부터 9회에 걸쳐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의료 선교활동을 펼쳐온 온누리 교회의 윤광렬 장로(62)는 “납치된 현지 선교사는 박승리 선교사와 임화평 선교사”라며 “지난 4월에 우리 선교팀을 안내했던 분들”이라며 크게 충격 받은 모습이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도 한번도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하고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지에서 활동중인 파송 선교사들과 이메일을 교환하며 납치된 분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있다”며 “현지 선교사들은 이들의 납치 사실에 충격을 받았으나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로가 아프가니스탄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4월. 마치과 전문의인 윤 장로는 “2002년 4월 23일부터 5월2일까지 의료봉사를 다녀온 후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매년 봄, 가을 LA지역에서 활동하는 의료인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로와 봉사단은 무료 진료를 통해 현지인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한편 2003년에는 ANF(All Nation Friendship) 클리닉을 개설하고 옥차 병원의 시설을 개보수해 주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윤 장로는 “납치된 선교팀이 향하던 칸다하르는 탈레반 본거지로 다른 지역보다 위험한 곳”이라고 밝히고 “의료 선교팀도 방문한 적이 있는 곳이라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아프가니스탄 의료선교 활동을 비롯해 미주지역 선교 봉사활동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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