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박승리 선교사(가운데)와 임화평 선교사(오른쪽)가 현지 어린이들에게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 등 젊은이 중심 선교팀
매년 수백명 의료·봉사 활동
안전 위해 신원은 철저히 비밀
LA출신 2명 피랍지역 체류 중
19일 납치사건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에서 고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주 한인선교사는 30~40여명 선이며 선교팀도 매년 수백명씩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이슬람 국가에 대한 기독교 선교라는 위험성 때문에 이들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LA지역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는 15명으로 이중 2명은 이번에 납치된 샘물교회 파송 선교사인 박승리, 임화평씨가 활동하던 마자리 샤리프시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락교회, 동양선교교회 등 적지 않은 한인 대형 교회에서 이들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생 등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선교팀을 조직해 현지 의료 및 봉사활동을 통한 선교에 나서고 있다. 한 교회는 지난해에 10명으로 구성된 선교여행을 떠났었고 현지 선교사를 파송한 또 다른 대형 교회도 단기 선교여행을 다녀오는 등 활발한 선교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한 교회는 오는 22일부터 2주간 10명의 아프가니스탄 국제센터 사역 지원팀을 만들어 컴퓨터 및 영어, 고아원 및 대민봉사 등을 통한 현지 선교여행을 구상했다가 현지 선교사들로부터 올해 들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선교여행을 취소했다.
또 다른 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미 지난 25일 단기 선교팀이 현지 여행 중인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담당 선교사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현지 선교팀 활동 등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지난 4월 기독교 계열 비정부단체인 아시아협력기구(IACD)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의료선교를 다녀오는 등 매년 2회씩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고 있는 윤광렬 장로(62)는 “2001년 아프가니스탄 선교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미주지역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선교활동을 다녀온 사람이 수천명이 넘는다”고 밝히고 “매년 2회씩 다녀 왔지만 한 번도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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