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7·사진)가 한국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을 향해 줄달음쳤다. 최경주는 20일 제136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69타를 기록, 선두 세지오 가르시아(6언더파 136타)와 2타차로 좁히면서 단독 2위(4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첫날부터 빛을 낸 최경주의 정교한 샷은 바람이 다소 강해진 이날도 달라지지 않았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살짝살짝 벗어나는 일이 잦았지만 그린을 벗어난 샷이 4차례밖에 없었다. 퍼팅 컨디션도 한차례 3퍼트가 나온 것을 빼곤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1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박히면서 네번만에 그린에 올라오는 어려움 속에 더블보기를 써내는 등 3타나 까먹어 대회 3연패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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