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LA문화원에서 열리는 ‘열우 김기순 도예전시회’ 관계자들이 전시회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진형(왼쪽부터) LA카운티 커미셔너, ‘열우’ 김기순씨, 불교사원 연합회 진각 스님. <신효섭 기자>
본보후원 ‘열우’김기순씨 한국정원 기금마련 도예전
“한국정원 조성에 더 많은 한인들의 동참을 바랍니다”
LA카운티 수목원 내 한국 전통정원 조성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열우 김기순 도예전시회’에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보가 후원하고 남가주 불교사원 연합회(회장 진각 스님)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LA한국문화원에서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며 김기순씨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올해 초 LA를 방문한 김씨는 한국 전통정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자신의 작품을 기부해 뜻깊은 사업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가 내놓은 작품은 지난 8년간 모은 작품과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작품 등 200여점에 달한다. 일반 전시회에서 70~80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규모다.
이번 전시회에는 1,000달러(전시회 판매가)가 넘는 도자기도 10점 이상 선보이고 있으며 굽기가 힘들어 40년이 넘는 작품 인생에서 15점 밖에 완성하지 못했다는 대형 과반(과일 담는 쟁반 모양)도 전시되고 있다.
김씨는 “LA 동포사회에서 한국정원을 만드는 의미 있는 일을 추진한다고 해 다른 전시회를 뒤로하고 LA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 “미국 속에 한국의 정신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풍속도가 그려진 민속적인 작품을 많이 내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옛 민속화나 풍속화가 그려진 십장생 뚜껑 통병, 청와분청 화병, 청와백자 금물항아리, 대항아리, 분청목단문장군병 등이 전시중이다.
진각 스님은 “자기중 최상급이라고 하는 분청자기를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이라며 “작품을 관람하고, 소장하고, 기부금으로는 한국정원까지 만들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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