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의 명물로 자리잡은 디즈니홀. 한인 음악회가 7월, 8월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7, 8월 2주에 한번꼴 주말마다 연주회
“디즈니홀은 우리 땅(?)”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 한인 연주회 홍수다. 윌셔 이벨극장이나 지퍼홀 등에서 주로 열리던 한인 연주회가 최근 들어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달 들어서만도 지난 14일 LA한인회 기금마련을 위한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오마이 컨트리 파운데이션의 청소년 마약퇴치 기금마련 음악회 등 2건의 한인 연주회가 잡혀 있고 8월에는 ▲남가주 서울대 총동창회 합창단 공연(3일), ▲한미음악재단(KAMF) 주최 오케스트라 단원 유럽 투어 기금 마련 공연(18일) 등이 예정돼 있다. 이는 2주에 한번꼴로 주말마다 한인들이 음악 잔치가 열리는 것이다.
디즈니홀은 지어진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객석 규모 2,000석에 뛰어난 음향시설로 유럽 유수의 공연장 못지않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홀. 이런 이유로 한인 음악회의 디즈니홀 쏠림 현상에 대해 대다수 한인 음악인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한인 연주가들이 디즈니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속은 없이 포장만 너무 화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디즈니홀은 하루 저녁 대관료만 3만달러로 공연을 한번 제대로 하려면 홍보비 등을 포함 약 8만달러가 소요된다. 진정우 박사는 “대관료만 감당할 수 있으면 디즈니홀을 대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홀의 한 관계자는 “한인들을 위한 공연이 1년 열두달 동안 골고루 퍼져 있어야 하는데 7~8월에 집중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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