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공연 ‘더 문’ 제작
설도윤 ‘설 앤 컴퍼니’ 대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녀와 야수’ ‘라보엠’ 등 히트작들을 줄줄이 내놓으며 한국 뮤지컬계의 대부로 부상한 뮤지컬 제작자 설도윤(50·사진) ‘설 앤 컴퍼니’ 대표가 20~21일 LA 한인타운 인근 윌셔 이벨 극장(4401 W. 8th St. LA)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뮤지컬 ‘더 문’(The Moon)을 처음으로 남가주 한인들에게 선보인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설 앤 컴퍼니’ 주최, ‘매지스텔라’ 주관, 본보·라디오서울·KTAN-TV 특별 후원, 아주관광 협찬으로 펼쳐지는 이 뮤지컬은 공연, 영화, 방송 등 비주얼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제작한 새로운 시도의 공연으로 뮤지컬의 거성 설도윤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실미도’ ‘범죄의 재구성’ 등의 영화음악에서 인정받은 한재권,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지하철 1호선’ 등으로 알려진 정태영 연출, SBS와 KBS 무용단장을 역임한 이상호 감독 등 한국 최고의 멤버들이 세계 뮤지컬의 메카인 브로드웨이를 겨냥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12명이 출연진이 꾸미는 1시간15분짜리 뮤지컬의 소재는 태권도. 태권도에 심취한 한 청년이 사귀던 동네 처녀를 납치한 악당들에 맞서 장렬히 싸우다가 처녀를 구하고 자신은 끝내 목숨을 잃는다는 슬픈 러브 스토리를 대사 없이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신비로우면서도 역동적인 예술 형태로 담아내고 있다.
설 프로듀서는 “‘더 문’은 태권도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예술적 측면에서 접근한 작품”이라며 “한인들을 타겟으로 제작된 뮤지컬이지만 공연을 통해 동양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비한인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프로듀서는 이어 “한국이 경제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의 문화적 욕구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더 문’을 미주 한인사회에서 선보인 후 몇년 내로 세계 뮤지컬의 메카인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선진국 시스템인 시험 공연으로 막을 올린 ‘더 문’은 같은 해 8월 시험공연을 업그레이드한 충무 아트홀 프리뷰 공연을 통해 퍼포먼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았었다.
▲공연일정: 20일 오후 8시, 21일 오후 3시, 오후 7시30분.
▲티켓가격: $30, $40, $50
▲예매처: 한국일보 사업국 (323)692-2068, 2070, 오렌지카운티 지국 (714)530-6001, 동부지국 (909)595-1007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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