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간 교신 급증… 올 여름 미 본토 테러 가능성 높아
미 정보당국 분석
지난 2001년 9.11 사태가 발생 직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테러조직인 알카에다 발본색원에 나선지 약 6년만인 17일 미 정보 당국이 ‘알카에다 경계령’을 다시 발령했다.
정보 당국은 이날 발표한 테러위협 보고서에서 알카에다가 조직원들로 하여금 미 본토를 공격토록 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등 ‘테러와의 전쟁’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알카에다가 파키스탄의 은둔지에서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기본요소들을 보호하고 재생하는 등 세력을 강화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은 현재 한층 높아진 테러위협 환경에 놓여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정보 당국은 9.11 사태 이후 미국 내에서 알카에다 지도부와 연계된 고작 몇 명의 혐의자들만 적발했지만 알카에다는 조직원들을 이곳으로 보내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게 정보 당국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여름 미국을 겨냥한 테러 공격의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처토프 장관은 정보기관의 자료를 인용, 알카에다 조직원들 사이의 교신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런던 지하철 폭탄테러와 스페인 마드리드 역 열차 공격 등에서 알 수 있듯 9.11 이후 주요 테러 공격이 대부분 여름철에 발생했다는 점 등을 이같은 추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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