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총 쏘고 텐트에 연막탄까지
공격장면 셀폰 촬영까지
10대 청소년 4명이 LA 일대를 돌아다니며 노숙자들을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할리웃과 LA 다운타운 지역에서 차를 몰고 다니면서 노숙자들을 공기총과 연막탄 등으로 공격한 15세에서 17세의 청소년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특히 노숙자를 공격하는 장면을 셀폰 카메라로 찍었으며 이를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청소년들이 노숙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일로 할리웃 지역 멜로즈 애비뉴와 바인 스트릿 인근에서 노숙자 한 명에게 플래스틱 총알이 든 공기총을 발사했다. 이어 4일에는 역시 할리웃에서 노숙자가 잠들어 있는 텐트에 자전거를 던지기도 했다.
이들은 또 지난 15일 LA 다운타운 지역을 돌아다니며 노숙자들에게 연막탄을 던지며 공격했고 이로 인해 노숙자 한 명이 지니고 있던 담요에 불이 붙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노숙자를 위한 전국연합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노숙자를 공격한 사건은 모두 142건이 발생, 86건이었던 2005년에 비해 65%가 증가했으며 공격으로 인해 노숙자가 사망에 이른 경우도 20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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