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원 삼성과 잉글랜드 명가 첼시와의 한판 승부를 보기 위해 일찌감치 카슨 홈디포센터를 찾은 한인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수원 삼성이 다잡은 대어를 막판에 놓쳤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7일 홈디포센터에서 개막된 ‘제1회 월드시리즈 오브 풋볼’(World Series of Football) 대회 첫날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첼시FC와의 경기에서 후반 마지막까지 무실점으로 선방했으나 10여분을 남겨 놓고 디디에 드로그바에 실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0대1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첼시에 뒤진다는 수원 삼성은 수비에 치중하다가 빠르게 역습하는 전략으로 맞섰으나 결국 첼시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개막경기로 열린 LA갤럭시와 티그레스 UALN과의 경기에서는 티그레스 UANL이 전반 11분에 터진 프란시스코 폰세카의 선제골과 후반 27분과 43분에 연속으로 터진 월터 가이탄과 알레한드로 빌라로보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LA갤럭시를 3대 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관심을 모았던 데이빗 베컴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베컴은 이날 팀 연습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벤치에 앉아 동료들이 연습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날 홈디포센터에는 한인 관중 1,000여명을 포함해 1만5,000여명이 경기를 지켜봤으며 수원 삼성과 첼시FC와의 경기에서는 양 팀 응원단 사이에 열띤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인들은 ‘수원 삼성’을 외치며 삼성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고 첼시 응원단은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첼시 선수를 응원했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21일(토)에는 ▲수원 삼성 vs 티그레스 UALN(오후 2시30분) ▲LA갤럭시 vs 챌시FC(오후 5시30분)의 경기가 펼쳐진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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