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달러나 들여
최종편 내용 유출방지
인쇄소 불끄고 작업도
오는 21일 자정에 출간될 예정인 해리 포터 시리즈 최종편(제7탄)에 대한 ‘철통 보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리즈 판권을 가진 블룸스베리는 7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내용이 출간 전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1,000만파운드(약 2,000만달러)를 들여 보안 체제를 정비했다.
블룸스베리는 우선 해리 포터 7편의 서점 배포에 앞서 책을 보관하기 위해 영국 전역에 경비대가 24시간 보초를 서는 창고를 마련했다. 또 영국 내 인쇄소에서는 인부들에게 책 내용을 누설하면 해고하겠다고 경고했으며, 독일 내 해리 포터 인쇄소 내부에는 휴대전화나 도시락 반입조차 금지됐다. 일부 인부들에 따르면 인쇄 중 책을 읽을 수 없도록 불을 끈 채로 작업을 진행하는 곳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완성된 원고를 영국에서 미국으로 가져올 때는 미국 내 출판사인 스콜라스틱사의 변호사가 직접 비행기에서 깔고 앉아 운반했다. 블룸스베리사는 운반용 트럭에 개당 최대 1,000파운드짜리 위성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해 트럭의 경로 이탈 여부를 추적할 예정이다.
대형 서점 반즈 앤 노블에서는 출판사 측의 요청에 따라 해리 포터 7편을 자물쇠로 잠근 트럭에 보관하고, 온라인 판매업체인 아마존은 창고에 특별 구역을 설치해 해리 포터를 보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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