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어 남가주도 지진 흔들... 대비 어떻게
사흘 버틸‘비상키트’를
실내에선 테이블 밑
실외에선 사방 트인 곳
개스·전기 차단 확실히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주에서도 15일과 16일 사이 모두 네 차례의 약진이 잇달아 발생, 지진 대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연방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16일 새벽 2시37분께 LA 인근의 레익 뷰 테라스 동쪽 2마일 지점을 진앙지로 하는 진도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LA 일부 지역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느껴졌으나 피해는 없었다. 이어 2시51분께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팜 데저트 인근에서 진도 1.4의 약진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10시8분께는 요바린다 인근에서 진도 2.7의 약진이 일어났고 이날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남쪽 아로마스 인근에서도 2.6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역시 피해는 없었다.
이와 관련 16일 남가주 지역 60개 치안 및 비상계획기관 관계자들이 16일부터 몬테벨로에 집결해 가주에 ‘빅원’이 닥칠 경우에 대비한 대처 방안 마련 및 비상 훈련에 돌입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및 소방국 요원 등 수천명이 참여하는 이번 비상대처 훈련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발생 이후 각 지역의 재난대비 상황 점검 및 훈련을 위한 군 당국의 작전의 일환으로 총 8일간 펼쳐지게 되며, 다음주에는 패사디나 로즈보울과 잉글우드의 포럼, 호손 지역의 샤핑몰 등에서 1,000여명의 해병대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재난대비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LA 셰리프국 관계자는 “카트리나와 같은 대재난이 가주에 닥칠 경우에 대비해 이같은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주민들도 지진과 같은 재난에 대비가 돼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전
△최소 3일간 외부 도움 없이 살 수 있도록 음식, 물, 건전지, 휴대용 라디오, 상비약, 담요, 여벌옷, 현금 등‘재난 키트’(emergency kit)를 준비한다.
△튼튼한 테이블이나 책상 밑 등 집안에서 안전한 장소를 확인해 둔다. 창문, 거울, 벽난로, 높은 가구, 걸려 있는 물건 근처는 피한다.
△워터 히터와 주요 가전제품, 그리고 책장과 가구 등을 잘 고정시킨다.
△개스와 수도, 전기를 차단하는 법을 익혀둔다.
△지진으로 가족들이 흩어질 경우에 대비, 만날 장소를 지정해 놓고 타주에 사는 친지를 비상연락처로 정해 놓는다.
△페인트, 살충제, 스프레이와 같은 유독성 물질과 무거운 물건 등은 선반 가장 아래쪽에 보관한다.
△정기적으로 가족 전체가 지진 대비 연습을 실시한다.
■지진 발생 도중
△실내에 있을 경우 밖으로 나가지 말고 책상이나 테이블 밑으로 피하거나 구석에 서 있는다. 부엌이나 차고는 피한다.
△실외에 있을 경우 나무나 건물, 벽, 전선 등으로부터 떨어져 사방이 트여 있는 곳으로 피한다.
△고층빌딩에 있을 경우 창문이나 외벽에서부터 떨어져 테이블 밑으로 피하고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면 안 된다.
△운전 중일 경우 길 옆으로 차를 세우고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차 안에서 기다린다. 고가도로나 전선 밑은 피한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출구를 향해 달려가지 말고 쪼그려 앉아 팔과 손으로 머리와 목을 보호한다.
■지진 발생 후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아닐 경우 전화 사용을 피한다.
△개스 누출, 수도 및 전선, 하수관 파열을 점검해 파손이 있으면 즉각 차단하고 신고한다.
△전선이 늘어져 있는 곳을 피하고 지붕이나 굴뚝, 벽 등의 금간 곳을 확인한다.
△휴대용 라디오를 통해 안내방송에 따른다.
△위급 상황이 아니면 차량을 사용하지 말고 여진에 대비한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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