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LA서 재판
2003년 8월 LA발 일본 경유 한국행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 안에서 한 백인 남자 승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한국인 여고생(당시 18세) 케이스의 본 재판이 오는 8월14일 LA 다운타운 민사법원 45호 법정에서 열린다.
당시 LA에 있는 친지를 방문한 후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가던 이 여고생은 기내에서 잠을 자던 도중 옆자리에 앉은 미국인 승객 리처드 샘슨(58)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항공사를 상대로 2004년 12월 LA 법원에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샘슨은 비행기가 일본에 착륙하자마자 공항경찰에 체포돼 연방수사국(FBI)에 인계됐고 2004년 8월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두 달 뒤인 10월 자신의 유죄를 시인, 6개월 가택연금과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소송은 승객관리 소홀로 탑승객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항공사의 책임을 묻는 케이스여서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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