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초청 학술대회
교수 등 30여명 참석
“한국학 세계화 목표”
중남미 한인 커뮤니티 연구에 미국과 중남미 대학들이 힘을 모았다.
한국의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지원으로 미국과 중남미를 아우르는 한국학 네트웍 구축작업을 진행 중인 UCLA 한국학연구소(소장 존 던컨)가 중남미 한국학 연구자들을 LA로 초청해 첫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6일 시작된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미국 한인사회 연구에 밀려 뒷전으로 물러나 있던 중남미 한인 커뮤니티의 본격적인 연구를 알리는 신호탄이란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UCLA 한국학연구소, 워싱턴대 한국학 관계자 등 10여명의 미국 대학 한국학 전문가와 남미 지역 10여개 대학에서 활동 중인 교수 및 연구원 등 30여명이 참여해 한국학에 대한 그동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UCLA 박계영 교수는 “지속적으로 한인 이민이 진행된 미주 지역과 1900년대 첫 이민 이후 이민인구 유입이 없었던 중남미 지역은 한인 커뮤니티 형성에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중남미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재조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옵저버로 참석한 한국 한국학중앙연구원 신대철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UCLA와 워싱턴 대학교 등 전 세계에 걸쳐 한국학 중핵 대학교들을 선정해 한국학의 세계화를 꾀하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이번 학술대회로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워싱턴 대학, 영국 런던의 SOAS,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등과 함께 한국학 중핵 대학교로 선정된 UCLA 한국학연구소는 첫 해 20만달러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매년 25만달러씩 총 120만달러를 지원 받는다. UCLA는 지난해 8월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1년간 중남미 지역 한국학 연구 현황을 파악하고 네트웍을 형성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학술대회는 17일 UCLA 번치 홀에서 계속된다. 문의 (310)206-4545.
한국학 학술대회가 열리는 가든 스위트 호텔 소연회장에서 참석자들이 발표자들의 연구 결과를 경청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