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출간되는 마지막편‘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의 표지 포스터.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가 공전의 인기를 끌면서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정작 어린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데는 마법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에서 실시된 조사 결과, 해리 포터 시리즈가 나오기 이전이나 지금이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독서를 즐기는 학생비율이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 교육진전평가센터에 따르면 해리 포터 시리즈 1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출간된 지난 1998년 조사에서 매일 독서를 하는 학생비율이 4학년 43%에서 8학년 19%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5년 조사에서도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에서 멀어지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사회활동과 학습을 위한 독서량이 증가하고 책 이외의 다른 방법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 경향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아이팟이나 각종 게임기 등이 등장하면서 학생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도 학생들이 책과 멀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결국 해리 포터 열풍이 어린이들을 서점 앞에 줄서게 만드는 진풍경을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나이가 들수록 많은 유혹에 접하게 되는 학생들에게 독서습관을 심어주는 데는 실패했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분석이다.
데이너 져자 국립예술기금 회장은 해리포터 열풍이 어린이들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 것을 사실이지만 몇 년에 한권씩 나온 해리 포터 시리즈로는 어린이들의 독서 감소세를 뒤집기에 충분치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1억2,150만권이 팔리는 등 전 세계적으로 3억2,500만권이라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마지막 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역시 미국 내에서만 1,200만권 출간이 예정되는 등 출간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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