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교육구 교육위원 출마 하워드 김씨
“한인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높지만 교육 행정에 한인들의 목소리는 잘 반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류사회의 정치 메커니즘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이를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커뮤니티 봉사에 헌신해 온 한인 시민운동가가 한인 밀집지역인 세리토스를 포함하는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인공은 지난 90년대 후반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상담실장으로 일하며 한인 커뮤니티에도 잘 알려진 하워드 김(50·사진)씨다.
95년부터 세리토스에서 살아 온 김씨는 “한인 밀집 학교에서 학부모 교실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ABC 교육구에 재학하는 한인 학생들은 2,000명이 넘지만 한국어를 구사하는 카운슬러 한 명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교육위원 출마를 결심한 동기를 위와 같이 밝혔다.
올해 세리토스 시의원에 당선된 조재길 의원의 선거운동 본부에서 봉사자들 교육훈련을 맡아 조 의원의 당선에 기여하면서 조 의원의 적극적 권유를 받은 것도 큰 동기가 됐다고 한다.
김씨는 “ABC 교육구는 다양한 소수계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다문화 리더십을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며 “또 글로벌 리더십 양성을 위해 한국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 한인가정상담소의 상담 분야를 책임지며 커뮤니티 서비스 일선에서 일했던 김씨는 이후 주류 풀뿌리 시민운동 단체인 ‘One LA’에서 한인 담당을 맡아 LA 마라톤 한인타운 지역 코스 변경과 영사관 불법체류자 신분증 발급 등을 이뤄내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씨는 바이올라 대학에서 성서 신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신학대학과 프린스턴 신학대학을 거쳐 미국 장로교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현재 사우스베이 장로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목사이기도 하다.
김씨는 “교사노조의 지지를 약속받아 선거운동의 환경이 매우 좋고 기존의 교육위원들과 조화를 이루며 잘 일할 자신이 있어 전망이 밝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글 김종하·사진 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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