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라 인애 칼라힐 인간관계위 커미셔너 위원장
“주민의회 각성”촉구
9월 출산준비도 분주
최근 LA시 인간관계위원회 커미셔너 위원장으로 피선된 캐라 인애 칼라힐(사진)씨는 커미셔너 활동과 오는 9월 태어날 첫 아이 출산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칼라힐씨는 “어릴 때 인디애나에서 백인들에게 둘러싸여 입양아로 자라면서 내가 생김새가 다르고 가진 것이 없다고 해도 타인을 존중하고 신뢰를 저버리지 않으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지금도 그 믿음이 커미셔너 활동의 기본이 된다고 말한다.
그녀는 위원장이 된 후 첫 번째 정책으로 시청에서 열리는 커미셔너 회의를 LA지역의 여러 커뮤니티에서 개최하는 ‘출장 커미셔너 회의’를 제안했다. “LA의 화합을 위해 일한다는 인간관계위원회가 시청에 모여 탁상공론을 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설명이다.
인간관계위원회가 추진할 주요사업으로는 ‘이민자 문제’와 ‘시청과 시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칼라힐씨는 “지난 5월 이민자시위 진압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이민자 문제는 LA시의 잠재적 갈등요소”라며 “시장실 산하의 이민부서를 활성화하고 이민자를 위해 인간관계위원회의 정책을 한국어 등 외국어로 번역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있는 주민의회의 존폐를 최종 결정하는 것도 인간관계위원회의 임무다. 칼라힐씨는 대의원 사이의 갈등으로 해산 위기에 놓인 윌셔 코리아타운 주민의회를 바라보는 마음이 남다르다. 커미셔너로 발탁되기 전까지 총무로 활동하며 모든 업무를 도맡아 했었기 때문이다. 칼라힐씨는 “3개월 정상화 유예 기간 후에도 주민의회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한인 대의원들의 화합을 촉구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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