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에 강력한 내성을 보이는 결핵에 걸렸으나 의사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유럽 여행을 강행, 국제적 소동을 불러일으킨 조지아 변호사를 상대로 그와 함께 여객기에 동승했던 승객 8명이 12일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5월24일 앤드류 스피커가 귀국할 때 탑승했던 프라하발 몬트리올행 여객기의 승객 8명과 승객의 친척 등 9명은 퀘백 수피리어 법원에 제출한 소송문에서 13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 개인상해 변호사인 스피커는 이 소송에 대해 알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원고측 변호사인 로잘린드 이는 원고 가운데 피부검사에서 결핵 양성반응을 보인 72세 남성이 방사선 검사 결과 정상으로 나타나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덴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스피커는 당초 치료가 가장 어려운 유형인 XDR-TB에 걸린 것으로 우려됐으나 검사 결과 그보다는 내성이 약한 MDR-TB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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