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많아 무보험률 35%… 인종별 최저
가주에 사는 한인들의 의료보험 가입률이 여러 인종 및 민족들과 비교할 때 최저 수준이며 특히 직장을 통한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비율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UCLA 보건정책연구센터가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격년으로 실시된 가주 보건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의 무보험 비율은 35.2%로 다른 인종들은 물론 같은 아시안 민족 그룹들과 비교해서도 가장 높았다.
인종별 무보험률은 2005년을 기준으로 히스패닉이 33.8%였고 아시안 전체가 17.7%, 흑인 15.3%, 백인 12.5% 등 순이었다. 아시안들의 무보험률은 베트남계 20.1%, 중국계 16.2%, 필리핀계 14.2%, 일본계 12.6% 등으로 모두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비율이 한인 보다 낮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직장을 통해 의료보험에 가입된 비율은 한인이 38.2%에 머문 반면 일본계 77.8%, 필리핀계 67.1%, 중국계 62.2%였고 베트남계도 41.8%로 모두 한인보다 높았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만 35.3%로 한인보다 낮았을 뿐 백인 66.8%, 아시안 전체 59.3%, 흑인 50.3% 등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이같이 전반적인 무보험률이 높고 직장을 통한 의료보험 수혜율이 낮은 것은 자영업 종사자들이 많은 게 요인의 하나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메디칼 및 헬시 패밀리 등 주정부 의료보험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한인들의 비율은 9.8%로 조사됐다.
한편 주 전체적으로 직장을 통해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 가주민의 비율도 지난 2001년 56.4%에서 2005년에는 54.3%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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