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수입식품 안전성 우려 고조
92% “원산지 표기 조속 실시해야”
최근 중국산 해산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수입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51%가 미국산 식품을 구입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11일 보도한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83%가 중국산 음식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불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멕시코산 음식에 대해 우려한다는 소비자들은 61%였고 미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율은 39%에 불과했다. 그러나 매장에서 미국산 식품을 가려내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컨수머 리포츠’를 발행하는 비영리단체 소비자연맹(CU)은 소비자들이 식품의 원산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소비자들의 92%가 식품 라벨에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하기 원한다고 답변했다고 발표했다.
연방의회는 지난 2002년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땅콩, 채소 및 과일 등의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을 통과시켰으나 시행이 두 차례 연기돼 내년 9월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행 연방 규정은 미국 내 전체 시장의 80~85%를 수입품이 차지하는 해산물에 대해서만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수입품 유해파동 이후 식품에 대한 원산지 표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농부무(USDA)는 이에 관한 여론수렴을 재개, 8월20일까지 소비자들의 의견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10일 수입식품의 원산지 표기 의무화 등 여러 안전조치를 포함한 소비자 보호 플랜을 제시함에 따라 수입식품의 안전성 논란이 2008년 대통령 선거전의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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