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시장서 5-6달러 거래
교체위해선 2만달러 들어
버뱅크 석달간 213개나

도로에 설치된 소화전의 뚜껑을 훔쳐가는 좀도둑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관계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LA와 버뱅크, 글렌데일, 패사디나 등지에서 도로의 소화전 뚜껑이 도난당하는 경우가 크게 늘면서 해당 시 당국이 이를 교체하느라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 비상시 안전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좀도둑들이 황동 재질의 소화전 뚜껑을 훔쳐가는 것은 이들 금속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암시장에서 개당 5~6달러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
버뱅크시의 경우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213개의 소화전 뚜껑을 도난당했으며 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약 2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 당국은 소화전 뚜껑 도난 문제가 단지 시설 파괴에 따른 예산 문제가 아니라 비상시 소방관들이 소화전에 소화 호스를 연결할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안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