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에서 아이들이 갖는 중요성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뉴저지주 럿거스대 소속 결혼문제 전문 연구소 ‘NMP’에 따르면 1960년대 18세 미만의 아이를 가진 가정이 전체 가정의 절반 이상이었으나 2000년 3분의1로 감소했고, 수년 내 4분의1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에서는 성공적 결혼생활을 위해 아이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가정의 비율이 1990년 이래 65%에서 41%로 급감했다.
NMP 소속인 데이빗 포프노 교수는 “이제 우리 사회는 어느 시기보다 더욱 현저한 기성세대 지향의 문화로 가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의 단적인 예로 TV에서 시트콤이 퇴조하고 ‘프렌즈’나 ‘섹스앤더시티’와 같은 드라마가 유행하는 현상을 들었다. 그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유권자들은 지난해 학교 관련 예산 가운데 거의 절반을 삭감했는데, 이는 최근 10년간 최저 수준이다.
아이들의 권익보호 문제를 주로 다루는 샌디에고대 로스쿨 소속 연구소 ‘CAI’의 로버트 펠메스 교수 역시 아이들을 위한 의료보험 보장 및 출산가정 지원 감소, 천정부지로 치솟는 학비를 예로 들며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에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의 미혼자 관련 비영리연구법인 ‘UA’ 소속인 토머스 콜맨은 “26년 전에는 40대 초반 여성의 9.5%만이 아이를 갖지 않았으나 이제 그 같은 비율은 19%로 높아졌다”며 “누구도 아이와 출산 가정에 대해 배려를 해야 한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지만 양자 사이에 보다 균형 잡힌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